마차를 타고 저택으로 돌아온 수는 한동안 방에서 식음을 전폐했어. 도저히 밥이 넘어가지 않았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태자의 상처받은 얼굴만 떠올라. 편지지를 꺼낸 수는 태자에게 편지라도 쓸까하다가.. 도저히 '태자전하께. 정말 죄송합니다.' 이후로는 쓸수 없었어. 수는 계속 울었어. 우울하게 방에 처박혀있으니 백작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그 ...
하루종일 푹 자던 수는 제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 떴어. "..오셨습니까." 태자였어. 태자는 희미하게 웃더니 음식이 담긴 트레이를 수에게 건넸어. "배고프지?" "..." 아닌게 아니라 대공에게 시달리며 밥도 제대로 못먹은 터라 허기가 졌어. 수는 눈치를 보며 수프를 삼켰어. 언제 다물린 태자의 입에서 자신과 대공의 관계를 추궁하는 말이 나올까 ...
이미 애를 떼기는 글렀다지. 후작은 일단 애를 낳게 한 뒤 수를 공기 좋은 곳에 요양 보낼 참이었어. 오메가와 베타시종들만 딸려보낼 참이었지. 그 전에 수를 임신 시킨 개호로자식을 흠씬 두들겨 패고, 수의 아버지로서 자식이 친 사고에 대해 부모님의 묘지에서 사과와 한탄도 해야했지. 일단 친척들이 모르게 하는게 우선이었어. 집안의 망신은 두 번째야. 일단 수...
부스스 일어난 주영은 제 옆의 이불뭉치를 멍하니 내려다봤어. 막 이선의 히트사이클이 끝난 다음날이었지. 이불 뭉치 안에는 이선이 몸을 말고 자고 있었지. 히트사이클 중간에 정신이 돌아온 이선은 계속 울며 주영과 관계했어. 이상하다고, 제발 빼달라고도 했지. 그러다가도 잠시 정신을 놓을 때면 안이 허전하다며 매달렸어. [서주영.. 서주여엉, 주영아 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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